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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매월 매일마다 탄생화라고 불리는 꽃이 있습니다.
내가 태어난 날의 탄생화의 꽃말과 신화와 전설 이야기 알아보아요.
4월 탄생화 꽃말 신화와 전설
4월 1일 탄생화 꽃말 아몬드 진실한 사랑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에서는 아몬드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탄호이저가 절세의 미녀에게 매혹당해 깊은 산 속에 발을 들여놓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곳은 꿈과 환상에 휩싸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탄호이저는 제정신을 못 차리고 향락의 나날을 보냅니다.
마침내 노는 것에도 싫증이 나 바깥세계로 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성모 마리아에게 간청해 바깥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좋았지만
사제와 교황은 환락에 빠진 탄호이저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네 죄를 용서한다면 내 손에 든 지팡이에서 싹이 날 것이요, 꽃이 필 것이다.'
교황은 차갑게 잘라 말했습니다.
그가 다시 마리아에게 간청하자 갑자기 교황의 지팡이에서 아몬드 꽃이 피었답니다.
신의 심판이 관대함을 깨닫고 교황도 탄호이저를 용서했습니다.
4월 2일 탄생화 꽃말아네모네 기대
아네모네는 그리스어인 아네모스(바람)에서 나온 이름이며,
꽃의 종류에 따라 한 겹에서 여덟 겹까지 있고, 꽃 빛깔도 빨강, 하양, 보라 등 매우 다채롭다.
'사랑의 괴로움'이라는 꽃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애절한 이야기 때문이다.
꽃의 여신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프로스는 시녀인 아네모네와 서로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를 질투한 플로라가 아네모네를 꽃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미의 여신 비너스가 어느날 그녀의 아들 큐피드가 가지고 있던 사랑의 화살에 가슴을 다쳐
아름다운 소년 아도니스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아도니스는 산돼지 사냥중에 죽고 만다.
슬픔에 빠진 비너스는 아도니스의 가슴에서 흐른 피에 신주를 뿌려 꽃으로 만들었는데
그 꽃이 아네모네라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지고 있다.
4월 3일 탄생화 꽃말나팔수선화 존경
때마침 찾아낸 황금빛으로 빛나는 한 무리의 수선화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함께 춤춘다.
18세기 영국이 낳은 위대한 시인 워즈워스가 노래하는 것은 나팔수선화.
나팔처럼 꽃잎이 튀어나온 이 노란 꽃은 수선화중에서도 가장 친숙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별명은 '가짜 수선화.' 이 얼마나 실례되는 말입니까.
유명 시인도 사랑한 꽃인데 말입니다. N. 히스파닉스라는 종이 나풀수선화의 선조.
현재 이꽃의 99%가 이종의 자손이라고 합니다.
4월 4일 탄생화 꽃말 빨강 아네모네 그대를 사랑해
아네모네는 비너스의 꽃.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소년 아도니스는 끔찍할 정도로 사냥을 좋아했습니다.
비너스가 바치는 사랑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날마다 멧돼지와 격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도니스는 억센 멧돼지 이빨에 옆구리를 받혀 죽고 맙니다.
이것을 안 비너스는 눈물을 비오듯 쏟았습니다.
그 눈물이 아네모네 꽃이 되었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아네모네 꽃을 모아서 비너스 제단을 장식했답니다.
죽은자에게 바치는 화환도 아네모네.
예수가 처형되는 날 저녁, 골고다 언덕에서 자라고 있던 아네모네에 예수의 피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아네모네는 빨갛게 되었다는 풍문.
4월 5일 탄생화 꽃말 무화과 풍부
'Fig'의 어원은 옷입니다. 아담과 이브가 무화과 잎새로 엮어서 '앞치마'와 '반바지'를 만들었다는 구약 성서 이야기입니다.
무화과 열매를 많이 열게 하는 방법을 농민들에게 가르친 것은 술의 신 바커스.
그의 제삿날에는 여성드이 모두 무화과 열매를 엮은 목걸이를 걸고서 격렬한 춤을 춘답니다.
무화과 밑에서 자면 수녀의 유령이 깨워서 "칼을 잡아랏!!"하고 위협한답니다.
칼날 쪽을 잡으면 살해당하고 맙니다.
운 좋게 손잡이 쪽을 잡으면 복을 받는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실수하지 않도록 합시다.
무화과 잎새에는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4월 6일 탄생화 꽃말 아도니스 영원한 행복
일본 아이누 족의 전설을 소개합니다.
하늘 나라에 쿠노니라고 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여신이 있었습니다.
여신의 아버지는 사윗감을 물색하다가 '두더지의 신'을 후보로 정했습니다.
그는 넓은 영토를 가졌고 용맹으로 명성도 높은 사내이긴 했지만, 얼굴을 돌리고 싶을 정도로 추남이었습니다.
쿠노니는 '두더지의 신'이 싫어 계속 핑계를 대고 피해닙니다.
아버지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화가 나 딸을 '아도니스'로 바꾸고 말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아도니스는 그렇게도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4월 7일 탄생화 꽃말 공작고사리 신명
'공작고사리'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잎새의 모양이 날개를 편 공작처럼 아름답기 때문.
흑갈색의 축축해 조이는 잎 색깔이 참으로 우아한 인상입니다.
'그녀의 머리'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검고 반들반들하고 가느다란 줄기에서 연상된 이름.
전설에 다르면 이 풀 다발을 손에 들면 마녀를 꿰둟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정글로 식물 조사를 하러 갔을 때 길아닌 길을 걸어가면서 이 고사리류를 발견했습니다.
그 모양이 이상한 박력이 느껴져서 뭔가 좀더 신비한 힘이 있는 듯이 느껴지더군요.
4월 8일 탄생화 꽃말 금작화 박애
영국에는 피비린내 나는 이야기가 많이 잇습니다만 금작화에 관한 에피소드도 그 가운데 하나.
옛날 앤듀 가의 프르크는 가문을 상속받을 속셈에서 형을 암살하고 맙니다.
권력은 움켜쥐었지만 자책감에 시달릴 뿐.
마침내 참회하려고 성을 뛰쳐나가 예루살렘을 순례하러 갑니다.
여행 도중에 금작화 가지에 걸려 넘어진 것을 자신에 대한 채찍이라 여기고
밤마다 금작화 가지로 자기 몸을 때렸다고 합니다.
죄를 용서받았는지 프르크의 손자가 플랜태저넷 왕가의 선조인 헨리 2세가 됩니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금작화 문장을 공식으로 사용한 것은 리처드 1세.
프랑스에서는 루이 9세가 왕가의 문장으로 쓰는 등 왕실을 빛내는 식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4월 9일 탄생화 꽃말 벚나무 정신미
'백화전서'에 따르면 일본 사람들은 벚나무를 소메이요시노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은 도쿄의 소메이에 있던 한 꽃집에서 벚나무의 묘목이 퍼져나갔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벚꽃의 요시노를 본떠서 요시노라고 했다가
1872년 '소메이요시노'라 이름짓고 일본의 도쿄가 벚나무의 본고장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1930년 경성 제국대 강사였던 이시도가 제주도 한라산에
일본 벚나무보다 훨씬 오래된 왕벚나무의 원시림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나라 왕벚나무가 바다를 건너간 것인지 일본인들이 말하는 대로
도쿄에서 인공적으로 잡종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4월 10일 탄생화 꽃말 빙카 즐거운 추억
보름날 밤 이 꽃을 따면 병마를 물리치고 광기를 치료한다고 전해집니다.
앵글로색슨 사람들은 독사에 물린 성처도 고친다고 믿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죽음의 꽃.' 상록수로서 영생의 상징이지만
죽은 아이를 이 꽃으로 장식한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줄기와 줄기가 서로 단단히 엮이면서 날마다 트럼펫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이 꽃을 씹으면 떫은 맛이 납니다. 그 때문인지 약초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4월 11일 탄생화 꽃말 고비 와주세요
보랏빛의 가엾은 꽃. 높이 2미터 정도의 다년초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평안북도와 함경도의 높은 지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7-8월에 피는 이 꽃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별명 '야곱의 사다리(Jacob's ladder)' 천사가 오르내리는 사다리.
따라 올라가면 천국가지 갈 수 있습니다.
잎새가 줄기에서 번갈아 가며 나는 모습이 사다리봐 비슷하다 해 이런 이름이 붙여다 합니다.
4월 12일 탄생화 꽃말 복사꽃 사랑의 노래
복숭아는 성스러운 과일.
예를 들어 일본의 '고사기'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봅시다.
이자나기의 영혼이 사랑하는 이자나미를 맞이하러 황천의 나라로 갔을 때의 일입니다.
이자나미의 시체 속에 깃들어 있던 뇌신과 수많은 추한 여신들이 이자나기를 쫓아왓던 것입니다.
로맨틱한 꿈에서 깨어 가가스로 도망치던 이자나기는 들포도 열매를 던졌습니다.
다음에는 죽순까지. 하지만 물리칠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숭아 열매를 던졌더니 그제야 겨우 뇌신들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복숭아나무의 곧은 가지는 마귀를 쫓는 위력이 있다 해 민간에서 애용되었으며,
복숭아의 씨에서 채취한 편도유라는 담황색의 지방유는 약이나 비누 제조에 쓰입니다.
또 복숭아 나무는 그 질이 연해 농기구나 세공품의 재목으로 많이 씁니다.
4월 13일 탄생화 꽃말 페르시아 국화 경쟁심
학명은 그리스어로 '빈대를 닮음'이라는 의미. 이 무슨 실례되는 말입니까.
열매 모양이 빈대와 비슷하다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밖에도 '진드기 새끼'라는 참으로 슬픈 별병도 갖고 있습니다.
지금도 야생종을 볼 수 잇는 곳은 미국 루이지애나 주, 미네소타 주, 캘리포니아 주 등.
캘리포니아 주에 잇는 카란쵸 산타나 보태니컬 가든은 러시아의 식물 표본까지 수집한 것으로 유명.
이 곳을 방문했을 때 페르시아 국화로 장식하고 파티까지 열어 주엇던 것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4월 14일 탄생화 꽃말 흰나팔꽃 넘치는 기쁨
'모닝 글로리'란 아침의 미녀를 말합니다.
프랑스에서는 '한낮의 미녀'라 일컬어지며 여기에 향기가 더해지면 완벽하다는 평까지 듣고 있습니다.
'나팔꽃도 한 때'라는 격언은 젊었을 때에만 덧없이 빛나는 아름다움을 뜻합니다.
하지만 명이 짧은 꽃입니다.
그렇지만 유럽에서는 '용기와 힘의 상징'
의지할 것을 찾아서 하늘을 떠도는 굵은 줄기의 생명력에서 이렇게 연상된 것이겠죠.
4월 15일 탄생화 꽃말 펜오키드 훌륭함
엷고 붉은 보랏빛의 가엾은 꽃.
지름 1센티미터 정도의 꽃잎이 물새를 닮았고 줄기에 8쌍 정도가 모여 있습니다.
야생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이며 아름답습니다.
알래스카나 일본의 중부 이북의 고산에 자생하고 잇습니다.
이름대로 습지나 수분이 많은 땅에서 많이 자랍니다.
잎에는 반점이 때처럼 보여 '때가 낀 난'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4월 16일 탄생화 꽃말 튤립 아름다운 눈동자
프라도 신의 딸에게 튤립이라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자존심 강하고 이 세상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피부는 분홍빛으로 빛났으며 금발은 산들바람과 히롱하듯 살랑거렸습니다.
어는 날 가을의 신 베르치스가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거듭 채이면서도 계속 따라더녔지만 끝까지 응해 주지 않았습니다.
안달이 난 가을의 신이 무슨 수를 쓰더라도 ... 하고 결심했을 때
튤립은 정조의 신 다이아나에게 간청해 한 송이 꽃으로 변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꽃이 튤립, 로마신화에 나옵니다
4월 17일 탄생화 꽃말 독일창포 멋진 결혼
모든 꽃이 모여드는 꽃 축제에 파란 옷에 에메랄드 관을 쓴 기품있는 소년이 나타났습니다.
꽃들의 관심은 오로지 이 소년에게만 집중됩니다.
그 때 아름다운 나비가 나와 소년의 파란 옷에 그림자를 드리우자 더욱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꽃들은 이 소년을 '나비의 사절'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소년이 아이리스 꽃의 화신이라는 전설이 남아 잇습니다.
이름과는 달리 독일산은 아니라고 합니다.
향기 그윽한 꽃으로서 뿌리는 화장수나 향수의 운료로 쓰일 정도.
제비꽃과 비슷한 향기를 냅니다. 별명 '향기 아이리스'.
이탈리아 피렌체 지방이 이 꽃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4월 18일 탄생화 꽃말 자운영 감화
영국에서는 양이 이 풀을 먹으면 젖이 많이 나온다고 해 '밀크의 참새 완두'라고 부른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종류가 많아 영양도 뛰어납니다.
그러니 자운영을 식탁에 올리십시오.
삶거나 볶으면 맛이 좋습니다.
꿀벌이 이 꽃의 꿀을 대단히 좋아합니다.
뿌리째 모두 건조시켜서 이뇨, 해열 따위에 민간 약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운영 밭을 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
풋거름이나 사료나 작물로서 가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지만,
아름다운만큼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4월 19일 탄생화 꽃말 참제비고깔 청명
그리스의 영웅 아이아스가 전리품 분배가 적은 것에 화가 치밀어 양을 검으로 찔렀다고 합니다.
침착을 되찾은 아이아스는 그 행위가 부끄러워 자살하고 맙니다.
아이아스가 흘린 피에서 이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꽃잎에는 아이아스의 이름의 이니셜AIA모양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꽃은 ''비연초(飛燕草)''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꽃잎 모양 덕분에 종달새와 연관된 이름이 많습니다.
''종달새 발꿈치'' ''종달새 발가락'' ''종달새 발톱'' 따위 독일에서는 ''기사의 박차(拍車)''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4월 20일 탄생화 꽃말 배나무 온화한 애정
이집트의 전설입니다.
사이좋은 형제인 바이츠와 아스프는 일찍이 바이치의 아내였다가 남편을 배반한 왕비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스프가 소로 변신한 바이치를 왕비 앞으로 데려갔습니다.
"내가 바이치다"하고 소가 속삭이자 왕비는 그 소를 죽이고 맙니다.
두 줄기로 흘러내린 핏자국에서 하룻밤 새에 두 그루의 배나무가 크게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왕비에게 속삭입니다. "내가 바이치다".
왕비는 그 나무들을 베어 버렸습니다.
그 때 배 한 쪽이 왕비의 입으로 날아들어 왕비는 그대로 임신을 했습니다.
그 아이가 자라 왕위에 오르자 어머니를 처형하고 숙부인 아스프를 황태자로 내세웠다고 합니다.
독일에 있는 오래된 배나무는 나라에 변고가 있기 전에 시듦으로써 미리 경고하고,
새 나라가 출현하려 하면 생기를 되찾아 과일을 맺는답니다.
4월 21일 탄생화 꽃말 수양버들 내 가슴의 슬픔
'사랑하는 수선, 사랑받는 수양버들.' 수선은 꽃 모양 덕분에 남자를 의미하고 수양버들은 미인을 가리킵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옛날 말이 참 멋지군요.
수양버들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은 흔히 여성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만이 아닌 모양입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 신화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태양의 신 아폴론의 이륜차에서 파에톤이라는 아가씨가 떨어져 죽었습니다.
동생 헤리아데스가 그 죽음을 애도해 파에톤의 모양을 수양버들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수양버들에서 드리운 긴 녹색 가지는 파에톤의 슬픈 눈물.수양버들이 습기를 좋아하는 것은 이 눈물 때문이랍니다.
4월 22일 탄생화 꽃말 과꽃 믿음직한 사랑
옛날 당나라에 추금이라는 아름다운 미망인이 있었습니다.
원님은 그녀의 미모에 반해서 여러 번 유혹하려 했으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원님은 무고한 추금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원님은 마지막으로 추금을 찾아가서 "마음이 변하면 이 열쇠로 감옥 문을 열고 나오너라" 하면서 열쇠를 주고 갔습니다.
그러나 추금은 그 열쇠를 감옥 문 밖으로 던져 버리고 감옥 안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 봄, 열쇠를 던진 자리에 꽃이 피어났습니다.
사람들을 그 꽃을 추금이라고 불렀습니다.
4월 23일 탄생화 꽃말 도라지 상냥하고 따뜻함
옛날 어느 마을에 의지할 곳이 없는 도라지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오빠는 10년을 기약으로 중국에 공부를 하러 가게 되자 도라지는 절에 가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도 오빠가 돌아오지 않자,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지냈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녀는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하루는 높은 산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며 "지금이라도 오빠가 돌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데,
갑자기 등뒤에서 "도라지야!"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란 도라지는 뒤를 돌아보다가 그만 떨어져서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한 송이 도라지꽃이다.
4월 24일 꽃말 탄생화 제라늄 결심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담벼락이나 길가를 비롯해 어디서나 이 제라늄을 볼 수 있습니다
베란다를 장식하는 꽃으로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스어로는 ''황새 부리.' 열매가 그렇게 보이기 때문이랍니다.
일본 이름인 ''紋天竺''에서 ''문(紋)''은 잎새에 바퀴 같은 무늬가 보이기 때문.
''천축(天竺)''은 외국에서 건너온 진귀한 식물에 그냥 붙인 듯하며, 특별히 인도산은 아닙니다.
아욱과의 식물도 아닙니다.
이것도 저 도쿠가와 가문의 문장인 아욱과 비슷해 붙은 이름 같습니다.
4월 25일 탄생화 꽃말 중국 패모 위엄
중국 대륙에 야생하는 다년초로써 한자로는 ''패모(貝母).
신비한 검은 백합과 같은 속(屬)에 들어 있는 이상한 모양의 꽃입니다.
이 식물은 비늘 같은 껍질과 잎이 안팎으로 서로 겹쳐 있어 조개 껍질을 맞추어 놓은 듯한 모양입니다.
그 모양이 밤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엄마밤이라고도 합니다.
한방 약으로서 이 ''패모''는 상당히 유명합니다.
기침을 가라앉히고 담을 없애 주며 열을 내리는 등 감기약 방면의 실력자.
4월 26일 탄생화 꽃말 논냉이 불타는애정
이 풀을 씹으면 입이 얼얼하게 맵습니다.
논 한가운데서 자라며 벼를 메마르게 한다고 합니다.
논이나 습지에서 흔히 자라고 있습니다.
꽃은 ''여우 모란''과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작고 줄기가 굵어서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킹컵,'' 프랑스에서는 ''술잔''모두 꽃모양에서 연상된 것이겠지요.
논냉이는 프로토아네모닌이라는 자극성이 있는 독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피부가 문드러질 정도로 강력합니다.
때문에 ''소를 죽임,'' ''찬웃음 풀''같은 부정적인 별명으로 부르는 나라도 있습니다.
4월 27일 탄생화 꽃말 수련 청초한 마음
이집트에서는 ''나일의 새색시.'' 남아 있는 고대 벽화를 보면 이 꽃이 다양하게 등장하는데 놀라고 맙니다.
주연을 열 때 장식하는 화관, 여성의 액세서리, 제단의 장식물, 태양신에 관계가 깊은 꽃이어서
장례식의 꽃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 눈 같은 꽃을 피우고 저녁이 되면 잠을 자듯 꽃잎을 오므립니다.
수련(睡蓮)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이 또한 딱 들어맞는 이름인 듯합니다.
그 밖에 ''물의 백합'' ''연못의 백합'' ''백조의 꽃'' ''바다의 장미'' 같은 이름들 또한 요염할 정도를 아름답습니다.
햇볕이 없는 밤에는 오르라들고 햇볕이 강한 한낮에는 활짝 핍니다.
이 ''잠자는 연꽃''에는 미시(未時: 오후 1-3시)에 꽃이 핀다 해 미초(未草)란 이름도 있으며,
한낮에 핀다 해 자오련(子午蓮)이란 이름도 있습니다.
4월 28일 탄생화 꽃말 빨간 앵초 비할 바 없는 아름다움
보통 5개의 꽃잎 만약 꽃잎이 6개인 앵초를 발견한다면 이제 곧 연인이 나타날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지금도 그런 말들이 남아 있습니다.
문학에서는 비애를 나타내는 꽃으로 되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겨울 이야기''에 나오는 ''앵초''는 시집 못 가고 죽은 처녀의 비극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인고 하니.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은 이른 봄.
그것도 아직 겨울에 가까울 즈음.게다가 여름이 되기 전에 시들고 맙니다.
벌이나 나비도 찾지 않고 열매도 열지 않는다 해 그렇게 연상된 것은 아닐까요?
4월 29일 탄생화 꽃말 동백나무 매력
뒤마의 소설 ''춘희''. 고급 창녀 마거리트와 청년 앨만의 슬픈 연애 이야기.
사교계의 꽃 마거리트는 언제나 봄을 몸 안에 품고 있어서 ''춘희''라 일컬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순진한 천년 앨만을 만나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뜹니다.
그러나 물러나 달라는 앨만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마거리트는 앨만을 배반한 척합니다.
분노에 떨며 사라져 간 앨만, 진실을 안 앨만이 돌아왔을 때 그녀는 이미 저 세상으로 뜬 뒤였습니다.
소설이 발표된 지 5년 후 작곡가 베르디가 오페라로 다듬어 내 이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에는 ''죄를 범한 여자'' ''사치스럽고 매력적인 창녀''라는 의미를 띠게 되었다고 합니다.
4월 30일 탄생화 꽃말 금사슬나무 슬픈 아름다움
노란빛 꽃이 방울처럼 늘어져 있습니다.
이름대로 황금 고리처럼 화려해서 부활제의 장식물로 자주 사용됩니다.
이 꽃을 두고 ''석양이 지는 듯한 아름다움'' 이라 말한 이도 있습니다.
단지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쓸쓸함과 슬픔이 감돕니다.
보는 사람을 센티멘털한 기분으로 유혹하는 꽃.
우리 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영국에서는 대표적인 봄의 꽃으로 정원을 비롯해 여기저기 심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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